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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21:51:24, 조회 : 3,529 |

(이 글은 우리 진달래마을 학생들은 보면 안 됩니다. ^^)
올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한 학기 한 번 전체 학생에게 마을 이름으로 편지 쓰기를 다짐했었죠? 그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더랬습니다.(본 홈페이지 마을회관의 1055번(9월 27일) 게시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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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담당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제가 제안한 내용인만큼 이번 학기는 한국 지역에서 편지를 써 볼게요. 우선 저와 한국에 계신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편지 초안을 작성하여 게시판에 올려서 여러 분의 댓글을 받겠습니다. 그 다음, 편지 초안과 댓글 내용까지를 모두 예쁜 편지지에 인쇄하여 아이들한테 일괄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지의 발송은 국내에 의뢰할 것인지 여기에서 할 것인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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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약속을 이 학기가 가기 전에 꼭 실행시켜야지 하고 벼르고 또 벼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억새풀님께서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어떠냐는 좋은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새해 인사로 마을 이름으로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데 촌장님과 초가집님과 우선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리고 연하장에 쓸 말을 초안을 써 봤습니다. 연하장의 지면이 적다는 점을 핑게로..^^;; 실은 글재주가 없어서 짧게 썼습니다. 이런 글귀는 꼭 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 주시면 댓글로 달아 주세요. 참고하여 수정하겠습니다. 편지지에는 우리 마을 로고를 상단, 또는 하단 중앙에 넣겠습니다.
또, 회원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보낼 말씀들을 한 줄씩 댓글로 써 주시면 출력하여 연하장과 함께 발송하겠습니다. 발송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2월 10일까지 올려 주신 댓글만을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누가 일등 하시나 보겠습니다. ㅎㅎ)
-----------------------연하장 본문(가안)------------------------
진달래마을 *** 학생에게,
안녕하세요?
낡은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곧 이번 학기도 끝나겠네요. 날씨도 추운데 기말 시험을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지요?
연하장을 펼쳐 놓고 우리 마을의 '진달래꽃'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하다가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세계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은 히말라야 정상에 오르는 산악인들이 고산증으로 괴로울 때 진통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힘들다, 괴롭다, 두렵다, 짜증난다...' 이처럼 나쁜 생각을 하면 점점 더 힘들고 머리가 아프지만, '괜찮아, 할 만 하네. 난 잘 할 수 있어...'라는 좋은 생각을 하면 한결 나아진다고 하는군요. 좋은 생각이 나쁜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만든다는 증거이겠지요.
우리 진달래마을 학생들도 늘 좋은 생각으로 항상 승리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진달래마을 언니/누나, 오빠/형님들은 새해에 올해보다 좀더 힘내서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아자~ 힘 내요~! *^^*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 이해인, '새해 약속은 이렇게'에서
진달래마을 촌민 일동 올림.
2007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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