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령학생담임선생님하구 현비호학생의아버님께 전번달에 전화를
했었는데, 여러가지 일땜에 제때에 보고를 안했네여...미안합니다..
김은령학생은 공부두 잘하구 착실하게 사는 여자애랍니다...담임선생님
한테서 칭찬이 대단하시더군여...공부는 반에서 6등좌우(한학년에 한개
반이니까 학년6등이겟죠)이구, 할머님이랑 같이 생활한다구 합니다...
올해 구정전엔가 심양(?)에 있는 한국교회 목사분이 은령학생을 찾아
정황두 알아보구..지원할 의향이 있나보더군여...우리 마을을 통해서 알았다네요...
현비호학생의 아버님은 아드님을 본지두 오래다구 하시더군여..한달에 한두번
보는데, 학교하구 집이 멀기두하구 교통비두 들구 해서...공부는 착실히
잘한다더군여...물론 아버님이니까 공부정황은 잘몰겠지만...언젠가 담임선생님
하구 통화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생활 상에는 너무 큰 부담이 없다구
합니다...우리마을서 보내는 후원금을 잘 쓰구 있답니다...후에두 자주연락해서
정황을 알아봐야겠다구 생각했습니다...
제가 청명에 고향 다녀왔었는데, 우리마을서 지원하는 연변학생애덜 만나보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여...대신, 훈춘에 있는 두 학생은 반주임선생
님한테 잘 부탁드렸어여...가급적이면 우리마을에 글두 남기면 좋겠다구 얘기두
해드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