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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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05:53:31, 조회 : 18,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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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 금방 가입했는데 잘 부탁 드립니다 .실은 오늘 가입한 것이 여러분의 도움을 청할려고 이렇게 올랐습니다 .우연히 본 뉴스 입니다 ...
꿈과 희망을 안고 대학의 성당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1년밖에 안되였는데 부득이 대학생활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는 불우학생이 있다. 그는 연변대학 인문학원 정치학및행정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윤영걸, 지난 8월25일, 머리뒤에 난 종양을 시작으로 온몸에 퍼져나가는 종양의 확산으로 신장이 180센치나 되던 건강한 대학생이 겨릅대처럼 말라가고 있으나 어려운 집안형편에 치료엄두를 못내 각일각 생사의 갈림길에서 몸부림치고있다.
안도현 명월진흥화사회구역에 살고있는 영걸이네 집은 아파트사이에 끼여있는 다 찌그러져 가는 30평방짜리 초가집이였다. 그것도 웃방은 비가오면 비가 새여 쓸수 없고 아래목의 10평방도 안되는 작은 면적이 이집 세식솔의 생활공간 전부였다. 기자가 찾아갔던 10월29일 오후, 허름하고 작은 면적의 집안에 영걸이와 영걸의 아버지(장기 환자임) 두사람이 비집고 누워서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은 차라리 외면하고 싶도록 눈물겨웠다.
영걸의 아버지는 공장에서 안전사고로 발목을 크게 다친후 요추간판돌출에 골질증생, 척추결핵까지 와서 자리에 누운채 운신조차 힘든 형편이다. 처녀때 폭파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적 있는 영걸의 어머니도 불편한 몸인지라 고정된 직업이 없이 정부의 최저생활보장금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려운 집안형편때문에 영걸이는 너무나도 일찌기 인생의 쓴맛을 보아야 했다.
매일마다 아빠 엄마 자전거에 실려 등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기 그지 없었지만 영걸이는 부모님들이 마음상해 할가봐 언제 한번 부럽다는 말을 입밖에 내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학하고 돌아오면 몸이 불편하신 엄마, 아빠를 도와 가무일을 도우면서 밤늦게까지 돌아치고는 그제야 저녁공부를 했다고 한다.
소학교때부터 공부면 공부, 축구면 축구 …모두 반급의 앞자리를 차지했다는 영걸이다. 다행히도 학교에서 영걸이네 딱한 사정을 알고 학잡비를 면제해주어서 소학교와 초중공부는 무사하게 끝마칠수 있었다. 고중시험때에도 성적이 훌륭하여 연변1중에 갈수 있었는데 경제상의 어려움때문에 부득불 학잡비를 면제받을수 있는 지방고중에서 공부할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대학시험에서 영걸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대학 인문학원에 입학했다. 하지만 영걸이네로 놓고 말하면 엄청난 학비때문에 대학꿈을 포기해야할 처지였다. 그러다가 안도현정부의 추천으로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에서 대학입학금 모으기 특집으로 영걸이를 도와주어 스러져 가던 그의 대학꿈이 현실로 되게 했다. 또 빈곤학생이 대학꿈을 실현할수 있게 하는 국가대부금을 신청하였고 그해 마침 연길에 온 국제 영화스타 성룡의 장학금 2000원까지 받아 학비해결이 무난하게 풀렸다.
대학에 와서도 영걸이는 학교 수업외의 시간을 리용해 아르바이트하거나 학생과외를 하면서 열심히 뛰였다. 학교 수업만해도 힘든데 남은 시간을 리용해 2~3개의 학생과와보도를 한다는것은 무리였지만 이렇게 공부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늘 세상이 감사하고 고마웠으며 대학시절 순간순간을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래동안 척추결핵으로 앓아 오시던 아버지가 병이 도져서 연길에 와서 입원하게 되였다.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병원비에 보태느라 집에서 삯일을 해야 했기에 아버지 병간호는 영걸이가 해야 했다. 워낙 시간을 쪼개여 쓰던 영걸이였는데 아버지 병간호까지 해야 하니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쳤다. 그것이 무리였을까? 아니면 어릴적부터 지나온 어려운 살림에서 온 영양결핍의 후유증때문일가?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영걸이에게 더 큰 불행이 닥쳐올줄이야!
아버지를 간호하면서부터 자꾸 목부위가 아파나고 딴딴해났다. 그냥 건강에 무리해서 좀 쉬면 괜찮겠지 하고 참았는데 그것이 점점 부어나면서 나중엔 다른 사람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커졌다. 연변대학 복지병원( 연변대학 학생들은 이 병원에서는 우대를 받을수 있다.)에 가서 검사받아 보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빠른 시일내에 연변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 받을것을 권고했다. 연변병원에 가보았더니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지금 당장이라도 입원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그런데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고 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 다음학기 학비에 영향이 있고… 이런 영걸이의 사정을 알게된 선생님이 연변제2병원에 친구분이 있으셔서 병원을 소개해 주었다.
올해8월25일 영걸이는 연변제2인민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였다. 영걸이 아버지는 아들이 수술을 받게 되자 돈때문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4000여원이나 되는 아들의 수술비를 구하러 친척친구들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안도현 적십자회와 친적분들이 도움으로 수술비는 그런대로 해결하게 되였다.
수술만 받으면 모든것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수술부위가 거의 나아졌다 싶었는데 자꾸 소화가 안되면서 뭐든지 먹을수가 없어서 체중이 자꾸 떨어졌다.
9월초에 들어서자 이런 증상이 점점 더해져서 연변병원에서도 북경의 큰 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을것을 권했다. 북경병원에서는 내장기관에 종양이 생겨 인츰 입원을 해야 하는데 수술을 받으면 가능성이 있지만 이 상태로라면 길어서 1년밖에 살수 없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밀검사부터 수술까지 10여만원의 큰 돈이 있어야 한다는데 하루하루 먹고 사는것도 걱정인 영걸이네 집에 천문수자와도 같은 10여만원이 어디 있겠는가?!… 결국 영걸이와 누나는 북경에서 얼마간의 약만 지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 영걸이는 너무도 대학교정이 그리워 학교에 나오게 되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저절로 걸어다닐수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한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숙소에 와서 쉬게 되였다. 한잠도 못자고 병마에 시달리는 영걸이를 보면서 숙소친구들은 모두 가슴 아파했다. 그 일이 있은후 10일도 안되여 반급친구들이 영걸이를 병문안가게 되였는데 그때는 혼자 걸어다닐수도 없을 정도로 수척해져 있었다. 180센치 큰 키 인데 몸무게가45킬로그람밖에 안되고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하는 영걸이를 보면서 동학들은 모두 동정과 련민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 기나긴 투병생활을 앞에 두고서도 이번 학기 진도와 시험을 걱정하는 영걸이의 대학꿈은 그만큼 집요하다. 기자에게 영걸이는 지금하루빨리 병을 치료하고 진정 사람들을 위해 좋은일을 하고 기여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영걸이는 우수한 대학생이다. 그의 소박한 꿈과 리상이 실현될수 있도록 우리 모두 영걸이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병마를 전승할수 있는 신심과 용기, 그리고 삶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주어야 할것이다.
길림신문으로부터
참 안타까운 사연이였습니다 .. 어떻게 이 학생 방조해줄수 없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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